사회

허위공사 발주 ... 수천만원 가로챈 공무원 등 ‘덜미’

허위공사 발주 ... 수천만원 가로챈 공무원 등 ‘덜미’

by 순천광양교차로 2019.05.24

허위 공사 발주로 수천만 원의 공사대금을 편취한 공무원 등 관련자 9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3일 순천경찰서는 업자들과 공모해 허위 공사계약서로 공사를 발주한 후 지급 받은 수천만 원의 공사 대금을 가로챈 순천시청 공무원 김모씨를 배임·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가담한 공무원 및 업자 8명을 불구속 했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및 업자들은 지인 또는 친구 관계로, 220만 원 이하의 물품구입이나 공사계약은 소관부서에서 직접 도급업체를 선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5년 4월경부터 2018년 2월경까지 사전 공모한 업자 3명과 순천농산물도매시장 물품구입이나 공사에 대해 허위 계약 후, 대금 지급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받아 시청 예산지출 담당자에게 제출해 수회에 걸쳐 2500여만 원을 편취했다.

또한 2015년 1월경부터 2018년 5월경까지 도매시장을 견학하는 어린이에게 제공하기 위한 실제 과일보다 초과로 과일을 구입해 지인에게 선물하는 등 업무 외 사적 용도로 사용, 총 1500만 원 상당을 순천시청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리감독이 소홀한 발주 소관 부서에서 직접 도급업체를 선정한 공사 계약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