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정진 순천시의장 “집행부와 신뢰 ... 선의의 경쟁”

서정진 순천시의장 “집행부와 신뢰 ... 선의의 경쟁”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7.04

제8대 순천시의회 1주년 언론인 브리핑
서정진 의장 “집행부와 신뢰 ... 선의의 경쟁”
동물보호센터 건립 등 ‘순천시 행정 신뢰도 문제’ 지적
“제8대 순천시의회는 집행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 관계로 가야 한다고 봤고, 이를 이행해온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3일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제8대 순천시의회 개원 1주년 언론인 브리핑’을 갖고,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정치와는 다르게 이제 의회는 집행부와 신뢰관계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8대 의회는 적대관계에서 감시·견제하기 보다는 신뢰관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관계로 시민을 위해 일해온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서 의장은 집행부의 행정 미숙 등에 따라 불거진 ‘신뢰도 문제’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냈다.

서 의장은 “행정 신뢰도 부분에서 다소 미심쩍은 점이 있다”며 “의회에서 동물보호센터 건립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집행부는 주민들에게 의사를 물어 가부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순천시는 이를 두고 ‘직접민주주의’라고 표현했지만, 28만 시민들의 직접 선거를 통한 시장과 의원 등의 당선으로 직접민주주의는 이미 실현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의장은 문화재단 출범 과정에서의 행정 미숙, 인재육성장학회 상임이사 선정 과정에서 정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점 등 또한 행정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순천시의회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표방하며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성과로 △내실 있는 의정활동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 △지역 현안에 앞장서는 특위 활동 등을 꼽았다.

특히 ‘내실있는 의정활동’과 관련해 정례회 3회, 임시회 7회 등 총 122일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조례안 129건, 2017·2018회계연도 결산 승인 및 2018년 추경예산안 등 총 225건의 안건 처리, 의원들의 활발한 입법 활동(의원발의 안건 63건), 의원 발의를 통해 10건의 조례가 만들어진 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