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허석 시장 “매도에 참담 ... 재판 통해 진실 밝혀질 것”

허석 시장 “매도에 참담 ... 재판 통해 진실 밝혀질 것”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7.24

‘지역신문발전기금 유용 혐의 기소’ 관련 입장 밝혀
“재판을 통해 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허석 순천시장이 지역신문 발전기금 유용 혐의(사기)로 검찰에 기소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허 시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때 오로지 저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10여 년 전의 일을 들추어 쟁점화 하더니 제가 당선되자마자 고발한 사건”이라며 “그동안 고발인 등의 악의적인 공격이 1년 이상 계속됐지만 수사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사건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유야 어찌되었든 시민들께 걱정을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순천’ 만들기를 흔들림 없이 계속할 것이며, 재판을 통해 진실과 정의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논란이 된 순천시민의신문은 여느 지역신문과 마찬가지로 창간할 때부터 재정난을 겪어왔다”며 “당시 직함은 대표이사였지만,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게 될 때는 신문사 운영에서 손을 떼고 편집국장 중심으로 신문사를 운영했다”면서 자신은 논술학원을 하며 신문사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당시 고발인은 신문사에서 프리랜서 전문가로 일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에서 활동비를 지원받았다”며 “그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신문사 사정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활동비 중 일부를 신문사에 후원했는데, 10여 년이 지나서야 말을 바꿔 ‘후원한 게 아니라 신문사에서 횡령한 것’처럼 고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과 관련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급여를 받기는커녕 매월 100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후원했는데도 ‘가로채’, ‘빼돌려’ 등 마치 공금을 횡령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고발인도 저를 ‘사기꾼’이라며 SNS에 도배질하고 다닌다더라”고 언급하며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