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 공석 장기화 ‘우려’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 공석 장기화 ‘우려’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7.31
시 “법인화 추진 ... 자치혁신과장, 센터장 직무대리”
재원 의존, 독립성 확보 ‘장애물’ ... 의회 동의 ‘과제’
7년 전 단체장 교체 ‘법인 유명무실’ 재현 가능성도
재원 의존, 독립성 확보 ‘장애물’ ... 의회 동의 ‘과제’
7년 전 단체장 교체 ‘법인 유명무실’ 재현 가능성도
무자격 순천시 자원봉사센터장 채용 논란이 센터장의 사임과 시장 사과로 일단락 된 가운데, 시가 센터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어 ‘센터장 공석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순천시는 센터의 독립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운영 방식을 ‘직영’에서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새로운 센터장을 선임하는 대신 자치혁신과장을 직무대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센터의 운영 예산을 순천시가 지원하는 기존 체계에서는 독립성 확보가 어려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법인화를 위한 필수 과정인 순천시의회의 동의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또한 미지수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장 해임에 따른 자원봉사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더 촘촘한 자원봉사 활동 지원을 위해 자치혁신과장을 직무대리로 지정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자원봉사센터가 독립성,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는 직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번 일을 계기로 종합적인 검토 후 단독 법인 전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관련 조례 제정, 법인 설립 절차 이행, 시 의회 동의 등을 거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법인화가 과연 센터의 독립성 확보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순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 나안수 위원장은 “운영 예산이 전액 시 예산으로 나가기 때문에 법인으로 해도 독립성을 갖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문화재단 설립에도 수년이 걸렸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쉽게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여기에 7년 전 상황의 재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순천시자원봉사센터는 1996년 설립 당시부터 직영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011년 독립성 확보를 위해 법인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2012년 보궐선거로 시장이 바뀐 가운데 전임 시장이 선임한 센터장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센터는 그렇게 1년여 간 유명무실한 상태로 이어져오다 2013년 4월 다시 직영형태로 전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의 법인 설립 등기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결국 행정력 낭비와 함께, 자원봉사자 등 시민 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순천지역 416개 자원봉사단체 1만 2181명(2019년 6월 30일 기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원봉사센터는 현재 주요 인력인 센터장(사임)과 사무국장(계약만료)의 부재 속에 실무진 6명(팀장 2, 팀원 2, 코디 2)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씨(48·남)는 “자원봉사센터장 채용에 있어 처음부터 문제가 없었다면 이런 걱정도 없었을 것 같다”며 “자치혁신과장이 대행을 한다지만 ‘행정’과 ‘봉사’는 업무 성격 자체가 다를텐데 운영체계가 빠른 시일 내에 재정립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센터의 독립성·전문성 확보를 위해 운영 방식을 ‘직영’에서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에 새로운 센터장을 선임하는 대신 자치혁신과장을 직무대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센터의 운영 예산을 순천시가 지원하는 기존 체계에서는 독립성 확보가 어려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법인화를 위한 필수 과정인 순천시의회의 동의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 또한 미지수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장 해임에 따른 자원봉사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더 촘촘한 자원봉사 활동 지원을 위해 자치혁신과장을 직무대리로 지정해 안정적인 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치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자원봉사센터가 독립성, 전문성이 보장되지 않는 직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번 일을 계기로 종합적인 검토 후 단독 법인 전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관련 조례 제정, 법인 설립 절차 이행, 시 의회 동의 등을 거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법인화가 과연 센터의 독립성 확보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순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 나안수 위원장은 “운영 예산이 전액 시 예산으로 나가기 때문에 법인으로 해도 독립성을 갖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문화재단 설립에도 수년이 걸렸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쉽게 시작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여기에 7년 전 상황의 재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순천시자원봉사센터는 1996년 설립 당시부터 직영으로 운영돼오다 지난 2011년 독립성 확보를 위해 법인 전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2012년 보궐선거로 시장이 바뀐 가운데 전임 시장이 선임한 센터장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예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센터는 그렇게 1년여 간 유명무실한 상태로 이어져오다 2013년 4월 다시 직영형태로 전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의 법인 설립 등기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는 결국 행정력 낭비와 함께, 자원봉사자 등 시민 피해로 이어질 우려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순천지역 416개 자원봉사단체 1만 2181명(2019년 6월 30일 기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원봉사센터는 현재 주요 인력인 센터장(사임)과 사무국장(계약만료)의 부재 속에 실무진 6명(팀장 2, 팀원 2, 코디 2)으로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씨(48·남)는 “자원봉사센터장 채용에 있어 처음부터 문제가 없었다면 이런 걱정도 없었을 것 같다”며 “자치혁신과장이 대행을 한다지만 ‘행정’과 ‘봉사’는 업무 성격 자체가 다를텐데 운영체계가 빠른 시일 내에 재정립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