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롭게 문 연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주민 ‘만족도 커’

새롭게 문 연 조곡동행정복지센터, 주민 ‘만족도 커’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8.02

철도관광의 ‘메카’로 ... 소통 복지 중심으로 자리
지난 5월말 새롭게 문을 연 순천 조곡동행정복지센터(동장 손한기)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철도운동장(구) 인근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편리한 대중교통과 편의 시설이용을 자랑한다.

신청사는 기차모형을 형상화한 3층 건물로 1층에는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무실과 주민대화방, 2층은 소회의실 및 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3층은 대회의실, 주민자치위원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철도관광의 ‘메카’로
순천역을 끼고 있는 조곡동은 순천철도관사마을이라는 전국 유일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순천철도마을축제, 철도어린이동요제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마을 축제는 마을주민들이 직접 개최하고 있어 마을자원 활용과 주민참여도가 높아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철도마을’ 조곡동 브랜드 안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에서는 ‘찾아가는 뜰방 영화관’을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월 1회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월 셋째주 금요일 저녁엔 버스킹 공연도 펼쳐지는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철도마을과 함께 행정복지센터 광장을 운치있게 한다.

▶소통·복지의 중심으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큰동네, 조곡(稠谷)이야기’ 마을신문이 상·하반기로 2회 나눠 발행된다. 동네의 소소한 이야기를 주민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기사를 쓴다.

편집도 주민들이 모여 기사를 선별하고 있어 마을이야기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가 넓어지면서 주민자치프로그램도 늘어났다. 올해 하반기에 운영될 주민자치프로그램은 기존 3과목에서 라인댄스와 원어민 영어 과목을 추가해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관내 순천생협요양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매월 3회 한의사 의료진들이 건강상담과 간단한 치료, 감염예방 교육 등의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애국심의 중심으로 자리
조곡동의 철도관사마을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일제 강점기(1936년) 조성된 철도관사마을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설움과 여순민중항쟁의 슬픈 역사도 함께 안고 있다.

조곡동 청년회에서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관사마을에 게양대를 설치하고 자유총연맹 순천시지회로부터 태극기를 기부받아 철도 관사마을을 태극기로 덮을 계획이다.

손한기 조곡동장은 “원주민 비율이 높은 조곡동은 인구 6600여 명의 작은 공동체이지만, 소속감과 참여율이 높아 행정복지 서비스가 잘 갖춰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철도와 관련된 문화행사와 인프라를 꾸준히 갖춰 순천에서 가장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 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