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보전 위한 ‘순천 선언문’ 채택

한반도 두루미류 서식지 보전 위한 ‘순천 선언문’ 채택

by 순천광양교차로 2019.08.27

순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개최된 ‘한반도 두루미네트워크 회의’에서 한반도 두루미종과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 선언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개최된 ‘세계습지연구자학회 아시아지역회의’ 부대행사로, 2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두루미류의 서식지 상황을 공유하고 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두루미 보호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고 이를 지원할 ‘한반도 두루미 TF팀’을 결성했다. TF팀은 전국의 두루미 서식지 활동가들과 환경 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방자치단체 네트워크 지원 등 두루미 보호를 위한 자문과 정책지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은 두루미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을 15가지로 제안했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들이 해야 할 일들을 각각 5가지로 나누고, 이 전략들의 우선순위를 평가하고 <한반도 두루미와 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순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한편, 순천시는 한반도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해 지난해 4월 강원도 철원군,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순천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