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감사합니다” 순천소방서에 100만원 익명 기부

“감사합니다” 순천소방서에 100만원 익명 기부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9.11

순천소방서에 익명의 기부자가 감사의 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 원을 두고 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0일 순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소방서 1층에 있는 서면센터 사무실에 누군가가 편지와 함께 5만 원 권 20장이 든 봉투를 두고 갔다.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서 “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님들 한 번은 꼭 해드리고 싶었는데 적지만 회식 한번 하세요”라며 “대한민국 전 국민이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니 회식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편지 말미에 항상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순천소방서는 봉투를 확인한 뒤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소방공무원들이 차고에서 교대 점검을 하고 있을 때 편지를 두고 가 신원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구천회 소방서장은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알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따듯한 마음을 받아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소방서는 기부받은 100만 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