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돼지열병 확산 우려” 광양숯불구이축제 취소

“돼지열병 확산 우려” 광양숯불구이축제 취소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9.24

전남도, 축산관련 축제 취소 공문 보내
광양읍 서천변 일원에서 오는 26일부터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가 전면 취소됐다.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신영식·이하 축제추진위)는 지난 20일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제18회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소 결정은 지난 20일 전남도로부터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방지’ 차원에서 도내 축산관련 축제를 모두 취소하라는 공문이 하달된 가운데, 축제추진위와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추진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 아직까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상황에서 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축제 개최 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우려가 높아진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

신영식 축제위원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축제를 준비해주신 많은 관계자 여러분과 축제 참여를 기대하신 시민 및 관광객 여러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축제 취소 취지에 대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이해를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다.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질병이다. 이는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