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가능성, 순천서 확인

“골고루 잘 사는” 균형발전 가능성, 순천서 확인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10.01

‘대한민국균형발전박람회’ 폐막 ... 3일간 10만명 방문
국내 최대 규모의 균형 발전정책 종합행사인 ‘2019 대한민국 균형 발전박람회’가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대에서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 균형발전박람회에 1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균형 발전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17개 전국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전남도, 순천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생산성본부 전라남도교육청 등이 주관하고 후원했다.

박람회 규모에 따라 정부, 지자체, 혁신가, 지역민 등 전국의 균형 발전 정책 관계자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전국 곳곳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 균형 발전 정책과 성과, 향후 과제 등을 공유했다.

지역 혁신가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를 들을 수 있었던 개막식을 시작으로 시·도의 다양한 정책성과가 소개된 전시회, 서경석, 이상화, 알베르토 등 삶의 혁신을 가져온 유명 인사들의 토크콘서트, 릴레이 강연 등이 알차게 진행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17개 시·도 전시관과 순천시관은 균형 발전의 3대 전략인 사람, 공간, 산업이라는 주제로 시도별 혁신사례를 전시하고 체험함으로써 지역이 주도하는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순천시관’은 순천시의 특화자원인 순천만 습지 보호 운동에서 시작해 제1호 국가 정원이 있기까지를 홀로그램과 전봇대, 흑두루미 등의 설치 작품으로 보여줬다.

특히 남북한 ‘순천’의 생태 즉 습지를 기반으로 하는 평화 경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순천의 미래 성장 동력은 어디에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후문이다.

정책박람회는 46개의 학회와 51개의 연구기관 그리고 국책연구원, 시도연구원 등에서 41개의 주제토론이 1박 2일 동안 이뤄졌다.

다양한 분야의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과 사례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향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한 공론화와 정책화를 모색하는 장을 열기도 했다.

박람회 개막 축하 공연으로 국가 정원 잔디마당에서 25일과 26일 오후 진행된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세계적 명성의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봉이 맑고 청명한 가을밤 한 폭의 그림 같은 화음을 선사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순천시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주관한 박람회로 기록됐다”며 “지역혁신의 선도적인 도시 순천의 자연과 생태, 정원, 문화가 어우러진 인상적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대한민국 균형 발전 박람회 개최지는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충청북도 청주시 문화제조창C’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