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드로 히로시는 11번의 저주를 풀까?

산드로 히로시는 11번의 저주를 풀까?

by 운영자 2006.01.09

전남의 새 외국인 선수 산드로 히로시는 11번의 저주를 풀까?
4일 입단을 발표한 전남의 새 외국인 선수 산드로는 구단에 11번의 등번호를 요구했다.

현재 전남은 11번이 비어 있는 상태라 산드로의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지난 2005년을 기억한다면 뭔지 모르게 찜찜한 구석이 있다.

2005년 전남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가운데 11번의 등번호를 단 선수는 유독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행 보따리를 싸야 했던 기억이 있어서다.

2005년 전남에서 최초의 11번 선수는 리차드 오피옹이었다.
그러나 브라질에서 온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파비오가 자신의 등번호 15번이 싫다며 11번을 요구했다. 리차드는 11번을 미련 없이 넘겨줬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출신으로 프레미어리그 뉴캐슬에서 뛰었던 전력은 화려했으나 한국축구 적응은 어려웠다. 결국 리차드는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어 11번을 단 파비오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2005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리차드와 함께 귀국했다.

3번째로 11번을 단 선수는 루마니아 출신 아드리안이었다.
2005시즌 후반기에 대체 외국인선수로 광양 땅을 밟았다.

루마니아 리그에서는 네아가가 가장 무서워했던 선수로 알려졌지만 한국에서의 활약은기대치 이하였다.
결국 2006시즌 재계약을 하지 못한 채 귀국 가방을 쌌다.

이런 상황에서 산드로가 11번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전남에게 11번은 나쁜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04시즌 모따가 11번을 달고 빼어난 활약을 벌인 기억도 생생하다.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1번. 과연 2006년 전남의 산드로가 11번의 저주를 축복으로 바꿔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