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제강점기 경제수탈 현장‘생생’

일제강점기 경제수탈 현장‘생생’

by 운영자 2006.02.17

일제강점하에서 일본인들이 조선에서 저지른 경제 수탈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료 전시회가 오는 27일부터 3월5일까지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천시가 주최하고 (사)남도평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일제강점기 조선경제수탈자료전'은 출연된 자료만도 70종에 총 300여 점. 이처럼 방대한 사료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료 가운데는 당시 전쟁 물자 지원용으로 강매됐던 전시보국채권, 우체국예금통장, 보험증서 등이 일본 패전으로 휴지가 되고 일본계 기업의 부도로 인해 금융권이 급속하게 부실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고리대금업을 한 조선식산은행, 조선총독부가 산림조사 명목으로 수탈해간 산림,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앞 다퉈 경제적으로 조선을 침략했던 사실 등도 사료를 통해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이밖에도 1만여 명의 조선유명인사가 수록돼있는 와 친일매국노 이완용의 친필,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이두황의 친필, 친일유학자 정만조가 작성한 계안과 친필, 조선침략의 원흉 이등박문과 친일성향을 지닌 고관들이 아회(雅會·시 모임) 때 지은 시들을 담은 도 전시돼 이들의 반민족적 매국 행위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의친왕 이강, 매천 황현, 면암 최익현, 지운 김철수 등 항일애국지사들의 친필 유묵 20여 점도 전시돼 이들의 우국충정을 기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