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팔마운동장 보조경기장 공사 특혜 의혹

순천 팔마운동장 보조경기장 공사 특혜 의혹

by 운영자 2006.02.21

순천시가 국제공인 취득과 전국체전 유치 등의 목적으로 현재 건립 중에 있는 팔마종합운동장내 보조경기장이 특정업체 선정 의혹을 불러일으키면서 공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25억여원을 들여 보조경기장을 건립 중에 있으며 이중 11억여 원을 투자해 육상트랙과 축구장 인조잔디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시는 낙찰 받은 회사인 N건설회사에 육상트랙과 축구장 인조잔디를 특정업체 제품으로 사용할 것을 요구, 말썽을 빚고 있는 것.

특히 시 체육시설 담당자는 육상트랙과 축구장 인조잔디 제품을 선정하면서 공개적인 제품 설명회도 열지 않은데 이어 ‘순천시 산하 우수제품 선정위원회’도 개최하지 않은 채 개별적으로 선정위원들을 찾아가 서명을 받는 식으로 형식적 절차만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낙찰회사인 N건설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전남도, 순천시 등에 진정서를 내면서 순천시의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밝혀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N사는 국제축구협회와 국제육상연맹에 공인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공사를 추진 중에 있었으나 순천시가 독일 회사인 앙투카 제품을 사용할 것을 수차례에 걸쳐 공문서와 전화 독촉을 해 어쩔 수 없이 하도급 계약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사는 또 이 때문에 먼저 계약을 했던 하도급 업체에 계약을 해지했고 이회사로부터 불법 하도급 부정당 거래로 고발까지 당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N사 관계자는 “시방서 규정대로 코오롱, 강남화성 등 국제육상연맹과 국제축구협회에서 공인된 제품을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순천시는 앙투카라는 특정업체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앙투카회사는 독과점 품목이란 점을 악용해 발주금액의 115% 계약을 요구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육상트랙과 인조잔디 제품을 따로 입찰을 붙여야지 낙찰 회사에 특정 회사 제품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서로간 보이지 않는 커넥션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며 “보조경기장 공사를 순천시가 차라리 가져가 직접 공사를 하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이에 대해 “앙투카라는 회사 제품이 가장 좋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선정한 것이다”며 “육상트랙과 인조잔디를 앙투카 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은 준공후의 하자관리를 위한 것으로 정당한 업무 수행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