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연대 총파업, 광양항도 '비상'

화물연대 총파업, 광양항도 '비상'

by 운영자 2006.03.29

28일 새벽 화물연대가 광주에서 전격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 및 지역 기업체들이 노조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광양항에서는 한해 삼성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절반 가량인 4만5천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화물트럭 70-80대 분량으로 광양항 전체 처리 물동량으로 볼 때 지극히 미비한 수준이다.

다행히 이날 오전 현재 광양항은 파업으로 인해 물동량 처리에 특별한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 소속 컨테이너 운반 차량들의 운송거부로 어려움을 겪었던 컨부두 관계자들은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악화되면서 당시와 같은 화물운송 마비 사태가 다시 찾아오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총파업에 대비, 지난 24일부터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온 여수지방해양수산청도 우려했던 파업이 시작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여수해양청은 사태가 악화될 경우 비상 대응 절차에 따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광양항 현지에 파업 대책 사무실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컨부두공단 관계자는 "아직까지 광양항 터미널 운영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문제는 물량이 아니고 파업이 광양항 전체에 퍼지는 것 아니냐는 화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과 광양제철 등 광주.전남지역 주요 수출업체도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원료 및 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화물연대 파업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