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화상경마장 사업 철회 결정

순천 화상경마장 사업 철회 결정

by 운영자 2006.11.02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전남 순천 화상경마장(마권 장외발매소) 사업이 결국 철회됐다. 1일 '순천 화상경마 도박장 설치 반대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측이 이날 원주화상경마장 반대 시민대책위를 방문, 순천과 원주 화상경마장 사업 철회를 통보했다.

마사회측의 이 같은 입장 선회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과 함께 지난달 24일과 31일 열린 농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화상 경마장 문제가 집중 거론된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31일 국정감사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지역민의 반대가 심하다면 현실적으로 오픈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변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한 화상경마장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농림부와 마사회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해당 건물에 대한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좀더 검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주 시민대책위와 함께 그동안 화상 경마장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 온 순천 범대위는 오늘오후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상경마장 철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 덕암동 역전시장 채소전(옛 순천교통 부지) 부근 건물에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해 온 한국마사회는 지난 6월 임대보증금 49억원을 주고 건물주와 전세(10년)계약을 한 뒤 내년 1월 개장 예정으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