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야산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삐걱’

가야산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삐걱’

by 운영자 2007.01.19

광양시 ‘설명회 공지했다’ 시민들 ‘주민들도 모르는데 무슨 공지냐’

가야산 도시자연공원 내 공원시설인 골프장 조성사업이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6일 중마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가야산골프장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참석자들의 의견 대립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중마동민과 중마동 자생단체, 시 관계자, 시행자인 (주)클럽 900 관계자, 가야산골프장건설반대대책위 등 5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주민들은 “여기 살고 있는 주민들도 모르는 골프장 건설이 웬말이냐”며 소리를 높였고, 광양시는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 게시판에 공지했다”며 맞섰다.

이에 주민들은 “이것이야말로 탁상행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법으로 정해진 공고만 가지고 알렸다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골프장 건립을 놓고 삐걱거리는 곳은 비단 광양시만이 아니다. 순천 주암면에 건립을 추진 중인 골프장을 두고 주암면 주민들이 18일 오전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인·허가, 환경오염 등을 지적하며 골프장 건립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광양시는 16일 열린 주민설명회를 두고 절차상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제대로된 설명회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에 26일 열릴 설명회가 ‘진짜’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광양시의 말대로라면, 만일 26일 열릴 주민설명회가 무산되더라도 16일 열린 것이 적법하므로 골프장 건립 주민설명회는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해석·추진될 가망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