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항 화물처리 실적 ‘최악’

광양항 화물처리 실적 ‘최악’

by 운영자 2007.10.15

98년 개장 이래 최저 실적…중국 환적 화물 급감 원인
올 광양항 화물처리량이 당초 목표했던 210만 TEU에 크게 못미치는 170만 TEU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광양컨테이너항에서 처리된 화물은 125만797TEU로 지난해 동기 132만1천861TEU에 비해 오히려 5.4%가 감소, 올 목표 210만TEU달성은 물론 동북아 허브포트 개발에도 큰 차질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광양항의 화물처리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국내 수출입 로컬화물이 지난해 동기 96만8795TEU에서 102만1959TEU로 5.49%가 늘어났으나 중국 등의 화적화물이 35만1434TEU에서 22만5746TEU로 무려 35.8%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환적화물이 급감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빠져나간 2척의 대형선사 컨테이너선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데다 대형 신규선사 기항도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올 광양항 화물처리는 당초목표 210만TEU에도 크게 못미치는 170만TEU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 176만TEU보다 적은 량을 처리함으로써 98년 개장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부산에 이어 양대항으로 국내 2위 항만으로 부상해오던 광양항(6월까지 84만TEU)은 20%씩 늘고 있는 인천항(6월까지 76만TEU)에 뒤지는 3위 항만으로 전락할 우려도 낳고 있는 실정이다.

컨공단 관계자는 “어려움속에서도 국내화물은 5% 정도 늘어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부터 2척의 모선이 빠져나가면서 중국의 환적화물이 급감한 것이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해 물량 감소현상을 가져오고 있는데 일부선대개편이 이뤄지는 11월부터는 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항의 화물난을 해결하고 항만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후지 조기개발및 물류기업 유치, 경인지역 화물유치를 위한 경인지역과 연결되는 각종 인프라시설 조기완비, 항만서비스 강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의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