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태ㆍ보존의 장으로 거듭나는 '갈대축제'

생태ㆍ보존의 장으로 거듭나는 '갈대축제'

by 운영자 2007.10.17

20일 순천만 갈대축제, 친환경 생태축제로 발돋움
갈대·철새 환경보호 계기 마련…체험프로그램 위주 계획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순천만자연생태공원과 순천만 습지 일대에서 개최되는 ‘2007 순천만 갈대축제’가 친환경 생태축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올해 갈대축제는 순천만의 아름다운 경관, 철새 등 생명체들의 보금자리와 광활한 들판에서 생산되는 곡식의 풍요로움을 테마로 ‘생명의 땅 순천만을 날다’라는 주제와 ‘갈대와 흑두루미의 사랑 이야기’를 부제로 설정했다.

시는 순천만의 세계적인 브랜드화를 위해 올해 갈대축제를 단순히 즐기는 소비적인 축제에서 벗어나 세계적 람사습지인 순천만의 갈대와 철새 서식환경 보호 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생태축제로 차별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갈대축제 개막식에서 그동안 전문가 의견 수렴과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한 시조(市鳥)인 비둘기를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로 변경을 선언하고 생명의 땅 순천만의 영원한 보전을 위한 선언문도 채택하게 된다.

또 시베리아, 이즈미시, 국제두루미재단, 국제자연보전연맹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순천만 흑두루미 생태계 복원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흑두루미 서식지로서 순천만의 중요성, 흑두루미 월동지 복원과 순천만의 미래적 가치 등을 재조명해볼 계획이다.

올해 갈대축제는 공연보다는 순천만 생태투어와 갈대체험마당, 갯벌체험마당, 철새체험마당, 문학체험마당, 친환경농업체험행사 등 체험행사 위주로 치러질 예정이다.

갈대생활소품 만들기, 풀잎공예, 염색체험, 짱뚱어 낚시체험, 갯벌화석 만들기, 흙공예, 천 마리의 학, 흑두루미 종이모형 만들기, 갈대소원탑, 작가와의 만남, 무진나룻배타기, 친환경 유기농 전시회, 우리밀, 곤충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리 특이한 점으로 음식코너를 비롯한 안내소, 체험 부스 등 50여 동에 이르는 모든 코너를 갈대부스로 설치하여 순천만과 어울리는 친환경부스로 또 다른 축제의 멋을 더해줄 전망이다.

지역주민들의 참여도 다른 축제에 비해 눈에 띄는 점이다. 갈대 베기, 갈대이엉잇기, 갈대부스 제작 등에 인근주민 80명이 참여했다.

축제 개막식에 앞서 시민 및 관광객 2,00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보행 교량을 지나 순천만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순천만자연생태관까지 이동하는 순천만 사랑걷기대회와 자전거캠페인, 갈대와 흑두루미의 사랑콘서트 개막공연을 개최한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 전남도의 후원을 받아 전남도 지정 대표축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순천만자연생태위원회를 구성, 대행 기획사 없이 계획단계부터 민·관공동으로 추진했다.

한편 시는 16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갈대축제와 낙안음식문화큰잔치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차량통제와 주차장 관리 등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