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드래곤즈 FC서울과 경기서

전남드래곤즈 FC서울과 경기서

by 운영자 2008.05.07

3:3 아쉬운 무승부
지난 3일 광양 드래곤즈 구장에서 열린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이 90분동안 마치 한 편의 드라마같은 축구를 보여주며 관중들을 울고 웃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이 날 경기는 결국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보는 이들을 열광시킬만한 멋진 승부를 펼치면서 광양 드래곤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오랜만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전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홍열 선수가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대 상단을 맞고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또한 전반 19분 김치우의 강한 슛을 김병지가 막았지만 미처 잡지 못하고 흘러나온 볼을 김태수가 몸을 날려 빈 골대를 향해 볼을 찼으나 아디가 간발의 차이로 걷어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 역시 전반 16분 기성용이 날린 회심의 슛이 염동균에게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양 팀은 중원 싸움을 하며 공방만 주고 받다가 결국 골을 터트리지는 못한 채 0-0 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게 전남이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2분 후방에서 넘어온 정인환의 패스를 김태수가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골로 연결시키면서 팀의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분 유홍열의 패스를 받은 슈바가 슛을 날렸고, 김병지를 맞고 나온 볼을 다시 헤딩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 5분여만에 2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이로써 분위기는 전남에게 돌아서는 듯 했다.

그러나 서울의 추격은 강했다. 결국 후반 13분 서울의 추격골이 터졌다.
데얀이 치고 들어가면서 날린 강슛을 염동균 선수가 막았으나 흘러나온 볼을 이청용이 그대로 골대로 밀어넣은 것이다.

첫번 째 골을 성공시킨 서울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무삼파와 정조국을 교체투입했고, 결국 정조국이 투입된지 1분여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는 2-2,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전남도 과감하게 고기구와 이규로를 교체투입하면서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먼저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서울이었다. 데얀이 후반 39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역전골을 허용한 뒤에도 전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후반 45분 고기구 선수가 슈바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또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종료 직전 슈바가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결국 승부는 3-3 무승부로 끝나고 말았지만, 후반에만 6골이 터진 화끈한 경기였다.

이 날 경기에서 양 팀은 천국과 지옥을 반복했을지 몰라도 연휴를 맞아 경기장을 찾은 14,000명의 관중들은 최근 들어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