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고개든 순천만 철새 밀렵…대책마련 시급

다시 고개든 순천만 철새 밀렵…대책마련 시급

by 운영자 2009.01.29

국제 희귀종을 포함해 수백 종의 철새들이 겨울철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순천만의 철새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남 순천만 해수로 등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청둥오리 등 야생 조류 31마리의 폐사 원인은 농약 중독증으로 최종 밝혀졌다.

시는 철새들이 순천만 갈대밭과 수로등지에서 죽은 채로 별견되자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에 원인 조사를 의뢰했으며 최근 포스파미돈 농약이 주입된 볍씨 섭취로 인한 폐사라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

순천시는 한동안 사라졌던 순천만 야생조수 밀렵이 다시 고개든 것으로 보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순천만 밀렵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야생 조류 폐사는 지난해 충남 태안과 2006년 제주 서귀포, 전남 여수 등지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주로 청둥오리 등 약효에 좋다고 소문난 몇 종의 철새들을 노린 것으로 독극물을 이용해 특정개체와 상관없이 다수의 철새를 한꺼번에 노리는 상식 이하의 행위로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연안 습지로는 유일하게 국제습지 조약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순천만은 천연 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비롯해 검은 머리 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등 국제적으로 희귀 조류 11종과 과 각종 철새 200여 종이 해마다 찾아오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