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ㆍ전남 제조업 체감경기 ‘꽁꽁’

광주ㆍ전남 제조업 체감경기 ‘꽁꽁’

by 운영자 2009.03.02

환율ㆍ원자재값 불안 원인…경영 여건 악화

미국발 제2차 금융위기와 동유럽권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또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6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기준치=100)를 조사한 결과, 73으로 기준치를 27포인트나 밑돌았다.

이는 1.4분기(60)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이나 지난해 2?4분기 이후 4분기 연속해서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여전히 적잖음을 시사했다.

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41.2%로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 14.4%보다 많았고, ‘비슷할 것이다’는 응답도 44.3%에 달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동유럽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지역 내 주요 생산제품의 수출 및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환율과 원자재값 불안과 시중 유동성 경색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 내수와 수출이 전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로 인해 생산설비가동률, 생산량수준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료값 상승과 경상이익 악화 등으로 자금사정도 전분기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고 설비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대내외 경영여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수출 및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전기ㆍ전자업종(82), 화학ㆍ고무플라스틱업종(86), 자동차ㆍ운수장비업종(88) 등에서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경기 침체로 1차 금속ㆍ조립금속업종(60)과 투자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기계업종(45)에서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내 경기 예측과 관련, 응답 업체의 62.9%가 저점을 횡보할 것으로, 18.6%는 하락세를 예상하면서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나타낸 비중이 무려 81.5%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