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 ‘걱정되네’

순천만 지나는 고속도로 건설 ‘걱정되네’

by 운영자 2009.05.04

순천시민행동, 목포~광양간 도로 순천만 생태 파괴 위험 주장

순천만 하구 일원을 지나는 목포~광양간 고속국도공사(11공구)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순천지역시민단체는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에 보내는 공개질의서와 국제습지보호기구인 람사르(Ramsar Convention Secretariat)사무국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도로공사가 강행된다면 정부의 녹색성장의지는 퇴색될 것이며, 국제협약인 람사르와의 조약(조약 1415호)에 따른 국제간의 ‘협약 이행도’도 의심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질의서에서 “순천만은 지난 2006년 한국 연안습지로는 처음으로 람사르협약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국제적인 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흑두루미, 저어새 등 희귀조류가 서식하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 고속도로구간은 흑두루미의 취식지인 농경지의 한가운데를 관통하고 있어 향후 순천만 습지의 외형 파괴와 함께 생태적 위협도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순천만 일원에서의 개발행위는 습지보전법인 국내법과 람사르가 규정한 국제간의 협약에 의해서도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보고가 이루어져야 할 사안으로, 이 구간의 공사가 이러한 국제간의 절차와 검토의무를 다했는지 관련부처의 공식적인 답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순천만 인근에서 도로사업이 강행될 경우 순천만 습지의 외형 파괴와 해안 하구의 생태 변화가 심각히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도 최근 정부에 보내는 공식문서를 통해 생태ㆍ환경적으로 바람직한 대안을 찾을 때까지 구간의 공사 중지와 선형변경 등을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순천경실련, 순천YMCA, 동·사·연, 순천환경연합, 순천KYC, 순천청년회, 순천청년연대, 푸른모임사회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된 순천만 관통 고속국도반대 순천시민행동은 이달 6일 낮 12시30분께 도로건설현장에서 공사 중지를 위한 시민 모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