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전남지사, MB농업관과 같다” 파장 확산

“박 전남지사, MB농업관과 같다” 파장 확산

by 운영자 2009.06.18

민노당 “박 지사, 정부 대변인인가?”

박준영 전남지사가 이명박 정부의 농업 보조금 개편 방향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이 반박에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동당 전남도당은 16일 ‘박준영 도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농업대변인인가’라는 논평을 통해 “도정 질문 답변 과정에서 박 지사가 이명박 정부의 농업 정책 방향에 동의한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를 망발이라고 규정했다.

민노 전남도당은 “지난 3월 이 대통령의 뉴질랜드 발언에서 농민들이 보조금 때문에 나태해졌다는 식으로 농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뉴질랜드 농업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이 한국농업과 비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면서 “(박 지사가) 그런 기조의 농업 정책에 동의한다는 것은 농도 전남의 수장인 전남지사의 위치에서 과연 할 소리인가. 듣고 있는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당은 이어 “저가 농산물 정책으로 농민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은 기업과 부유층에 주고 있는 특혜에 비하면 조족지혈 아닌가. 농업보조금은 응당히 유지되고 강화돼야한다”면서 “박 지사는 농업정책 방향에 대한 발언에 대해 농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지사의 발언에 대해 민노당에 이어, 농민단체도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도의회 고송자 의원(민노ㆍ비례)은 전날 도정질문 보충질의에서 신안군의 벼경영안전대책비를 직불금이 아닌 경쟁력 제고사업 위주로 집행한 것에 대해 지적한 것과 관련 박 지사가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박 지사의 답변이) 이명박 대통령의 농업관을 듣는 듯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박 지사는 “농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선진화하기 위해선 이 대통령이 주장한 것이지만 옳은 것은 옳은 것이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다”면서 “뉴질랜드나 네덜란드도 보조금 없이 세계적인 농업국이 되지 않았느냐”며 현 정부의 농업 보조금 개편 방향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