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ㆍ전남 경제 회복세 뚜렷 …

광주ㆍ전남 경제 회복세 뚜렷 …

by 운영자 2009.06.22

수출은 ‘빨간등’

광주ㆍ전남 지역경제가 불황의 늪에서 점차 헤어나고 있다. 제조업과 고용은 악화추세가 둔화됐고, 소비 역시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건설 활동과 기업 자금사정은 개선 분위기가 여실했다.

그러나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수출은 타이어와 철강, 석유제품이 부진에 빠지면서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 광주ㆍ전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광주ㆍ전남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지역 경제는 일부 업종에서 생산과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각종 심리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경기 하락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수출은 5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전기장비, 석유정제, 화학제품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나머지 업종의 부진세가 둔화되면서 감소폭이 한자리수(-9.3%)로 줄어들었다. 전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세다.

5월 제조업 업황BSI는 4개월째 줄곧 개선되면서 94로, 기준치(100)에 거의 근접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황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2007년 8월(9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4월 중 소비는 경기하락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가계의 기대 심리가 개선돼 감소폭은 축소됐다. 광주의 대형마트는 3월 1.6%에서 4월 3.7%, 전남지역 대형소매점 매출은 3월 -6.6%에서 4월 -1.1%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5월 중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노후차 교체용 신차에 대한 감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3월 -9.9%, 4월 -26.3%이던 것이 5월 47.0%로 급반전됐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로,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4월 중 건설 활동은 건축착공 면적, 건설업 취업자수, 레미콘 출하량이 증가하는 등 일부 개선 조짐을 보였다.

광주는 양도세 면제 등 정부 대책과 건설사들의 할인판매 노력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1437호 해소됐으며, 전남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의 착공면적과 건설업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유지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 감소폭이 전월보다 축소되고, 고용률도 상승하는 등 악화 추세가 누그러지는 양상이고, 실업률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역시 오름세가 크게 둔화돼 200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주택가격 등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가 지속됐다.

기업자금사정도 어음부도율 하락, 자금사정BSI 상승 등 전월보다 개선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특히 광주지역은 중견 건설사의 잇단 부도로 3~4월 중 급증했던 부도율이 5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출은 석유화학, 석유제품, 선박 등 주요 업종의 부진으로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