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2경제권’ 호남지원단 출범 ‘허탈’

‘5+2경제권’ 호남지원단 출범 ‘허탈’

by 운영자 2009.07.30

‘5+2 광역경제권 개발사업’이 28일 오후 호남광역권지원단이…

광주에서 출범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이날 전국 7개 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광주사무실 개소식에는 광주와 전남, 전북 등 3개 지역 기관장과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5+2 사업’은 이명박 정부가 지역별 특성을 살린 산업에 국비를 지원, “잘 먹고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들고 나온 새로운 지역 발전 전략이다.

‘5+2 광역경제권’은 전국을 5대 광역경제권(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과 2대 특별광역경제권(강원권, 제주특별자치도)으로 재편해 개발하는 것.

따라서 사무실 개소식은 그 어떤 것보다 뜻 깊고, 경사스러운 일로 박수를 받아야 하는 이벤트가 돼야 맞다. 그러나 분위기는 정반대로 내내 썰렁하고 무겁기만 했다.

참석자들은 그 이유를 ‘소통 못하는 정부’로 돌렸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7월 ‘5+2 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당시 권역별로 ‘희망사업’을 신청 받아 ‘최종사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에서 우선 순위를 정해 올린 ‘17개 사업’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신재생 에너지사업’만 채택하고, ‘여수박람회 지원’ ‘새만금 사업’ 등 예전부터 해오던 사업을 일방적으로 채워 넣었다.

당연히 불만이 쏟아졌고, 마침내 호남권을 2개 권역으로 나눠 ‘5+3’으로 하자는 논의가 뜨거워졌다. 지난 1일 이 대통령이 ‘5+3’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호남권의 바람이 이뤄진 듯했다.

그러나 이날 ‘5+2경제권’ 지원단 사무실이 출범하면서 이 대통령의 말은 ‘공언’으로 드러났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