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산 위기 ‘고흥 나들목’ 추가 설치 확정

무산 위기 ‘고흥 나들목’ 추가 설치 확정

by 운영자 2009.08.13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주민 요구 반영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고흥 나들목(IC) 건설이 확정됐다.

12일 전남도와 고흥 나들목 건설 범군민 추진 위원회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목포~광양간 고속도로 고흥 나들목 추가 설치와 관련, 한국도로공사의 타당성 용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고흥~순천간 진출입로 설치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2조74억원을 투입, 2011년 완공 예정인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총연장 106.8㎞)에는 영암과 강진, 장흥, 보성, 벌교, 남순천, 해룡 등 6개 나들목이 설치될 예정이지만 고흥지역만 빠져 집단 민원을 야기해 왔다.

당초 도로공사는 고흥지역 진출입을 위한 벌교 나들목이 있는데다 나들목을 새로 설치하면 추가사업비로 200억~300억원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고속도로와 고흥군 간 최단거리인 동강면 한천리 일대가 산악지대로 도로여건 상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게 도로공사 측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민들로 구성된 나들목 건설 추진위가 뜻을 굽히지 않은데다 전남도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고흥 나들목 설치가 필요하다고 정부부처에 잇따라 건의해 지난 3월 고흥 나들목 건설에 대한 타당성 용역이 이뤄졌다.

고흥 나들목 건설 범군민 추진위원회 정순열 위원장은 “그동안 고흥 나들목 건설을 요구하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혀 정당성이 없는 억지민원으로 치부해 왔으나 국토해양부와 전남도, 국회 등이 타당성을 인정해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고흥 나들목이 남도의 남쪽에 위치해 자칫 고립되기 쉬운 지역의 결점 보완과 더불어 전남 동부와 서부를 비롯, 영남지역까지 아우르는 물류이동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