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갈대축제 접고, 음식잔치 열기로

순천시, 갈대축제 접고, 음식잔치 열기로

by 운영자 2009.09.23

순천시가 지역 대표 축제인 순천만 갈대축제(10월 17일~24일)는 사실상 취소하고, 낙안읍성에서 여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당초 계획대로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

순천시는 21일 청 내 축제 관계부서와 추진위원회 등의 협의를 갖고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해 순천만 갈대축제는 취소하고,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순천시는 순천만은 조용한 경관 감상형 생태 관광지로 이런 취향에 맞추어 스스로 찾아오는 사람들과 관련 전문가 등 조용한 방문객만을 받기로 했다.

따라서 순천만 등 대한민국 서남해안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과 ‘생태관련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축제는 원칙적으로 취소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반면 내달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낙안읍성에서 열기로 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15년 동안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개최되었던 역사적 배경과 그 맥을 이어가며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만 축소하고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노관규 시장은 “남도음식문화 큰잔치의 정겨운 밥상, 떠들썩한 잔치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고 최근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축제장으로 끌어들여 ‘음식과 건강’이라는 의미를 다양하게 풀어내는 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정부의 완화된 축제 추진 지침에 따라 입장객의 통제 관리가 다른 곳보다 용이한 낙안읍성이라는 장소의 특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현장인 낙안읍성에는 사전에 고위험군과 의심환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출입구에 발열 감시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행사장 곳곳에 손 세척기와 세정제 비치는 물론 긴급의료지원반을 확대 운영하는 등 치밀한 신종플루 예방 대책을 마련하여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