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학생 10명 중 2명 정신건강 ‘빨간불’

전남학생 10명 중 2명 정신건강 ‘빨간불’

by 운영자 2009.09.28

전남지역 초ㆍ중ㆍ고교생 10명 중 2명 이상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하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ㆍ도 470개 초ㆍ중ㆍ고교생 12만6159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학생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벌인 결과 전체 17%에 해당하는 2만1497명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조사대상 6910명 가운데 1654명이 정밀검진 대상으로 분류돼 정밀검진율 23.9% 기록,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경북 22.7%(8683명 중 1973명), 경기 22.6%(8390명→1895명), 대전 19.4%(9220명→1791명) 순으로 정밀검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11.2%(9691명→1084명)로 정밀검진율이 가장 낮았으며, 광주 11.5%(7181명→825명)와 대구 12.7%(9880명→1254명), 전북 12.7%(5161명→656명) 등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들은 우울, 불안, 자살 충동,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등의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으며, 음주, 흡연, 약물, 비행, 폭력, 인터넷 중독, 성 행동, 식생활 장애 등 정서와 행동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초등학교 1ㆍ4학년과 중ㆍ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돼, 스트레스가 많은 중ㆍ고교 수험생들의 정신건강은 훨씬 문제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은 “학생들이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교육당국에서 문제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각 가정 및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