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ㆍ광양시장 후보군 살펴보기

순천ㆍ광양시장 후보군 살펴보기

by 운영자 2009.09.29

추석 민심 …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 순천시장 … “후보군 경력 화려”

내년 순천시장을 향해 뛰고 있는 입지자들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검사를 지낸 현 노관규 순천시장(51)을 비롯해 이은 전 해양수산부 차관(58), 조보훈 전 전남도정무부지사(59), 구희승 변호사(47), 박동수 전 시의회의장(57), 박광호 현 시의회 의장(47),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66)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여기에 이청룡 전 순천시 국장, 황금용 전 축협조합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순천시의 경우 현직 시장이 유리한 판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지만, 민주당 공천에 모든 것이 걸렸을 정도로 당 공천을 향한 입지자들의 시선은 대단하다.

노관규 시장과 서갑원 국회의원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 같은 인연이 정작 공천에서 어떻게 작용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항간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저울질하며 벌써부터 무소속 출마를 운운하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순천만의 세계화와 뒤 이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와 성공 개최 등 현 시장의 입지가 만만치 않게 여겨진다.

민주당 공천을 기대하는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서갑원 의원과 강력한 대결 구도를 보였던 구희승 변호사를 비롯해 2006년 시장선거에 출마한 이은 전 차관, 조보훈 전 부지사, 그리고 박동수 전 시의회 의장과 박광호 현 시의회의장 등이다.

순천ㆍ여수ㆍ광양 3개 시를 통합시켜 제2의 부산화를 꿈꾸는 이은 전 차관의 경우 지난 시장선거에 나서 인지도가 높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상당수 득표한 바 있는 조보훈 전 부지사도 꾸준히 총선과 시장 선거 후보로 거론돼 인지도가 만만치 않다.

따뜻한 도시, 강한 도시를 늘 주장한 구희승 변호사의 경우 진보세력과 젊은층의 기대가 높고 매산고와 순천고 대결이 펼쳐질 경우 순천고를 대표하는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만 서 의원과 관계 및 다음 총선 구도 등에 따라 유?불리가 사뭇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순천시의회 전ㆍ현직 의장을 지낸 박동수 의원과 박광호 의장도 각각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 부양과 신ㆍ구도심 균형화’와 ‘섬세한 행정, 섬기는 행정, 뒷골목 아픔 살피는 행정’ 등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순천의 경우 최근 순천ㆍ여수ㆍ광양 등 3개 시 도시통합 문제가 대세를 타면서 출마 후보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음 총선에 대한 기대와 정원박람회 추진 등에 따라 변수가 많은 곳이 바로 순천시장 후보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현 국회의원의 의중과 성숙한 시민들의 여론 변화가 당락은 물론이고 민주당 공천이나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광양시장 … “이성웅 3선 도전 누가 견제하나”

재선의 이성웅 광양시장의 아성을 누가 무너뜨릴 수 있을까가 광양시의 내년 지방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중요 요인이다.

광양시는 현 이성웅 시장(67)의 대항마로 정현복 전 광양부시장(60)을 비롯해 열린당후보로 시장 출마 경력이 있는 서종식 변호사(50), 전?현직 도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을 명퇴 신청한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59)와 김종대 전 도의원(59) 등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여당 후보로 나선 김광영 전 공군사관학교 교수(71)와 서장원 전 국정원 부이사관도 큰 뜻을 품고 앞뒤를 조율 중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도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뜨거운 판세가 점쳐진다.
숱한 도전에도 연임 성공과 무난한 행정가로 평가 받고 있는 이 시장은 “일단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일반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시민 판단에 맡긴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임기 동안 실현한 광양 비전을 점검해 가고 있다.

한나라당 광양지역위원회 위원장인 김광영 전 공군사관학교 교수는 “일단 출마를 위한 마음을 먹고 있다”며 “하지만 찬반 논란이 심한 3개 시 통합 문제에 대해 원대한 안목과 역사의 흐름에 비춰 반드시 통합 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이 이뤄질 수 있는 방향으로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김재휴 전 보성 부군수는 “오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광양의 열정을 지키겠다”며 “제철소가 있는 포항에 비해 변화 속도가 늦은 광양의 학교, 사회 간접시설 등 인프라 구축 등 새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부시장으로 근무했던 정현복 전 광양부시장은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8일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당원으로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혀 출마의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격변기 광양을 위해 시민 민원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 참된 자치단체장의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국지역신문협회가 주관한 광역의원 부문 의정대상을 수상하면서 자치단체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남기호 전남도의원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김종대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은 “출마 뜻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양 도시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은 당연하며 이제는 공단 개발과 교육문제, 환경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 한창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 중심도시에 다가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양시장 선거의 도전 경험이 있는 서종식 변호사는 “출마를 결심했다”며 짧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지난 4대 지방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주장하기도 했던 지역 경제 살리기와 인구 증가, 교육여건 확보 등 광양 비전을 완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