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청소년문화센터 ‘DIY 가족 목공 축제’ 현장

광양청소년문화센터 ‘DIY 가족 목공 축제’ 현장

by 운영자 2009.11.25

엄마, 아빠와 함께 ‘뚝딱 뚝딱’ 만들어요!

“와! 아빠, 다리가 완성됐어요.”
오른손에 뿅망치 대신 진짜 망치를 들고 활짝 웃음을 짓는 규민(광양제철남초 3학년)이의 환호성에 온 가족이 웃음꽃을 피웠다.

지도하던 선생님도 “어때, 직접 해보니 재밌지?”라며 흐뭇한 얼굴이다.
며칠 사이 세찬 바람이 불어 밤 마실을 나오기보다는 따뜻한 집이 그리운 밤 8시. 그러나 광양시 중동 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에는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가 ‘푹푹’ 치솟았다.

광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이재호)에서 주관하는 패밀리데이 11월 행사는 ‘우리 가족 다탁 만들기’

중학생 자녀들을 동반한 강영희(중동 금광블루빌)씨 등 서른 가족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의 테마는 추운 겨울밤 가족이 오붓하게 앉아 얼굴을 마주보며 다과를 먹을 수 있는 다탁 만들기였다.
아빠, 엄마 손을 잡고 체육관으로 입장한 아이들은 나무판자와 망치, 못 등의 준비물을 받아들고 기대와 흥분으로 온 몸이 들썩거린다.

‘평소에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고자’ ‘초등학교 6학년인 딸이 신청하자고 해서’ ‘맞벌이 하는 아내와 함께 하기 위해’ 등등 동기는 다르지만 골인 지점은 하나같이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사포로 문지르면 아빠가 조립하고 엄마는 예쁜 색으로 페인트칠까지 완벽하게 가족 분업으로 진행되어 가족들이 직접 제작하는 거실용 다탁 만들기.

친환경소재인 나무를 실생활에서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도우미로 나선 이날 다탁 만들기 체험 삶의 현장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사랑의 시간이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데리고 참여한 김영균(광양시 중동)씨는 “평소 맞벌이를 하다 보니 늘 시간에 좇기고 바빴는데, 막상 우리 가족 손으로 만들어진 예쁜 탁자를 보니 앞으로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활짝 웃었다.

네모난 다탁을 사이에 두고 온 가족이 따뜻한 겨울을 날 것임이 분명한 참가자들의 환한 미소 안에 가족 간의 일치와 사랑을 맛보게 한 이번 체험은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운 소중하고 기쁜 시간이 되었음에 틀림없어 보인다.

행사를 준비한 광양시건강가정지원센터 박미진씨는 “가족들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항상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광양 교차로 조유록 기자 / jazz2001@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