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방문화재 71%가 실측 자료 부실, 복원 어려워

지방문화재 71%가 실측 자료 부실, 복원 어려워

by 운영자 2009.12.30

“지방문화재 71%가 실측 자료 부실, 복원 어려워”
이정현 의원, 문화재청 자료 분석 결과


지난 20일 여수 향일암 화재 이후 문화재 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난 등으로 인해 소실된 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해 필요한 ‘정밀실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방유형문화재와 지방기념물, 민속자료 등에 대한 실측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곡성 출신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문화재 실측조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대상 2145건의 문화재 가운데 무려 70.8%인 1519건에 대해 실측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정밀실측조사를 시행한 문화재는 9.5%인 204건에 불과했고, 간이실측조사를 마친 문화재도 19.7%인 422건에 그쳤다.

이정현 의원은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향일암의 경우에도 간이실측조사자료라도 있어 복원에 도움이 되기는 하나, 정밀실측조사를 통한 자료들이 축적됐더라면 보다 원형에 가까운 복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목조문화재가 정밀실측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소실되거나 훼손되면 복원이 불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 지자체가 문화재만 지정해놓고 관리와 보존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소홀하다”며 지자체의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보존대책 수립을 주장하는 한편 “문화재청에서도 해당 지자체가 문화재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