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ㆍ광양 지역민, 저소득층 아동 후원 ‘저조’

순천ㆍ광양 지역민, 저소득층 아동 후원 ‘저조’

by 운영자 2010.02.16

전남 어린이재단, 전체 지원금의 절반도 지역에서 모금 못해
“지역민의 문제 지역민이 나서서 함께 도와야”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순천광양 지역민과 기업들의 무관심이 깊다.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2009년 순천지역의 조손세대(조부모 아래 보호받는 아동) 및 빈곤 가정, 긴급구호(아픈 아이 지원, 주거 안정 지원) 가정 274명에게 1억4000여만원을 지원했다. 광양지역은 112명에게 총 8300여만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어린이재단이 순천과 광양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지원한 금액에 비해 지역에서 모금된 후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순천 지역에서 모아진 후원금은 5900여만원으로 총 지원금 1억4000여만원의 42%에 불과하다. 광양 지역은 더 심각하다. 광양 지역민과 기업이 모은 후원금은 2200여만원, 전체 지원금의 1/3에도 못 미치는 26%만이 지역에서 모아졌다. 후원자 수도 순천 487명, 광양 126명에 불과하다.
지역에서 걷히지 못한 나머지 지원금은 서울ㆍ경인지역과 삼성그룹, 미래에셋증권 등 대기업에서 충당해 지원한다.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 어린이재단이 지원한 금액에 비해 지역에서 모금된 비율은 순천 광양지역 평균 34%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처럼 아동 후원금의 지역순환 불균형은 지역사회가 좀더 저소득층 아동에게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하는 숙제로 보입니다.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장형준 모금개발팀장은 “지역의 문제는 지역민이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는 수급사각지대에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아동 중 지원(환아 가정 및 주거 개축, 인재양성)이 필요한 가정에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문의 어린이재단(http://www.childfund.or.kr), 753-5129.

[순천광양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