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흥 나들목 설치, 박 의원 아닌 주민 주도로 이뤄진 일”

“고흥 나들목 설치, 박 의원 아닌 주민 주도로 이뤄진 일”

by 운영자 2010.02.24

고흥IC추진위, 박상천 의원 의정보고서 비난

박상천 국회의원(민주당 고흥·보성)이 지난 설 연휴 배포한 의정보고서 내용을 놓고 일부 고흥군민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고흥IC설치범군민추진위원회는 “박 의원이 설 연휴 기간 뿌린 16쪽 분량의 의정보고서에서 전반부 5면을 할애해 고흥IC 설치에 대한 자신의 공적을 자랑하며 주민 주도로 이뤄낸 성과를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범추위는 “설날 박 의원 집을 항의 방문하고 6명의 패널이 참석하는 TV토론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범추위는 이와 함께 의정보고서에 대한 반박성명서를 고흥군청 인터넷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려 공개적으로 지역구 의원의 잘잘못을 따지고 들었다.

범추위는 반박성명서를 통해 1999년부터 2003년까지 고속도로 기본설계에 고흥 나들목(IC)이 빠졌다는 점에 대해서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했는지 꼬집었다.

또 착공 후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1999년부터 계속해서 나들목 설치를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고흥IC추진위가 2008년 박 의원을 찾아가 나들목 설치를 건의했을 때 ‘국회의원이 인터체인지가 어디로 나느냐까지 알 수 없다, 군수나 군의회, 시민단체가 나서야 하는 것’이라고 말한 점에 대해 지금도 같은 생각인지 따져 물었다.

박상천 의원은 이에 대해 “TV토론이 고흥군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문제없겠지만 IC설치에 대해 누가 일을 많이 했고 덜 했느냐의 공과를 따지기 위해서라면 TV토론은 별 의미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 동안 고흥군민들의 숙원사업인 목포-광양고속도로 고흥나들목 설치는 지난해 11월 고흥군이 사업비 276억원 중 용지보상비 12억원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최종 확정됐다.

기술적 문제로 검토되지 않던 고흥 나들목은 고흥군민의 집요한 대정부 건의와 노력이 받아들여져 뱀골제(한천교) 지점에 순천 방향으로 설치되게 됐지만 공적 논란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