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화상경마장, 이번엔 철회 진위 공방

순천 화상경마장, 이번엔 철회 진위 공방

by 운영자 2010.05.17

조보훈 “화상경마장 승인 근거는 순천시의 공문”
노관규 “재개장 승인,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양해했다”

정부가 한차례 사업 승인이 취소된 바 있는 한국마사회 순천 장외마권발매소(화상경마장)의 신설을 승인해 준데 대해 범시민적 철회 요구가 일자 지역 정치권이 이번에는 ‘철회 진위 공방’을 벌여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 무소속 예비후보(민선 4기 시장)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우리는 일체의 선거 활동을 포기하고 화상경마장 재개장을 저지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를 방문하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화상경마장 개장 승인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마사회로부터 공사를 즉각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방문에서 강봉구 기획본부장 겸 부회장과 배근석 경마사업본부장을 면담한 결과 화상경마장 승인 전에 서갑원 의원이 한국마사회를 다녀갔고, 서갑원 의원은 화상경마장 재개장에 대하여 양해를 해줬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

노 시장은 ‘도대체 서갑원 의원은 어느 지역의 국회의원인가?’라며 농림수산식품부와 마사회를 감독해야 할 지역의 국회의원이 시민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같은 천인공노할 행태를 보인데 대해 분노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 등 무소속 후보들은 ‘우리들의 요구’를 통해 서갑원 의원은 화상경마장 재개장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27만 순천시민 앞에 사죄하고, 민주당은 근거 없는 사실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정치 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순천시의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서갑원 의원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마사회 측으로부터 받아낸 화상경마장 전면 철회 재검토와 공사 중지에 대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노 후보는 또 마사회와 농림부는 화상 경마장 건물을 순천시민에게 순천시가 제시한 문화시설로 즉각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보훈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는 이날 논평을 내고 ‘노관규 무소속 후보는 언제까지 순천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할 셈인가?’라며 12일 무소속 노관규 예비후보를 비롯한 무소속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의 농림수산식품부 항의 방문과 이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추태는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폄하했다.

조 후보는 노 예비후보 측은 아무런 준비 없이 부랴부랴 비행기에 올랐으며, 과천 농림부에서도 생떼를 쓰며 막무가내로 장관실에 들어가 겨우 ‘알아보겠다’는 말만 듣고 경비단에 의해 쫓겨나 듯 나왔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13일 자신들이 농림부 장관으로부터 확실환 ‘철회 답변’을 얻어냈다고 홍보했다.

또한 서갑원 의원은 노관규 후보에게 친전을 보내, 노 후보의 성명서가 사실이 아님을 지적하고 “2009년 7월 16일 오전 10시 마사회를 방문, 김광원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마사회가 해당 건물을 매입, 순천시의 농민 및 노인들을 위한 공익ㆍ복지시설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노 후보의 성명은 순천시민의 이해와 여론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제안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왜곡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이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