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화상경마장, 시민 반대 묵살 ‘공사 강행’
순천화상경마장, 시민 반대 묵살 ‘공사 강행’
by 운영자 2010.05.25
석가탄신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낮, 순천시 덕암동 한국마사회의 순천화상경마장이 들어 설 5층짜리 빌딩.
비가 내리는 휴일인데도 20여명의 인부들이 대형 실내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다음 달 초 화상경마장을 개장하기 위한 막바지 공사를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이곳 공사장에서 배출한 엄청난 양의 폐기물은 청소대행사의 차량 운반용 폐기물 박스에 가득 채워진 채 차도에 세워져 있어 주변 교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들은 야간에는 창문을 검정 천 등으로 가린 채 야간공사까지 강행하고 있다.(사진은 22일 오후 9시쯤 휴일인 데도 공사를 강행하는 순천화상경마장 건물 모습)
하지만 순천시와 주변 파출소는 이에 대한 단속을 느슨하게 하여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7일 농식품부가 순천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마사회에 순천 지역 장외 마권발매소 허가를 내준 데 따른 것이다.
마사회 측은 지역 민심 등을 의식하여 멀리 부산 등지에서 공사업자를 데려와 이달 초부터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관람석 등 ‘돈벌이’에 필요한 시설을 차질없이 마련하고 있다.
여기서 멀지않은 연향동 국민은행 순천지점 앞에는 순천·여수·광양 등 1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순천화상경마도박장 설치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의 천막사무소가 마련돼 빗속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만인 서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찻잔 속의 소용돌이’ 마냥 멀리 번져가지 못했다.
시민반대위 측은 “당과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모두는 화상경마장 설치 철회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반대위 관계자는 “폐기물 운반용 박스 등에 대해 시와 파출소에 신고하자, 그 때서야 옮겨졌다”고 전했다.
반대위 측은 “이번 선거전에 나선 일부 시장 후보와 도지사 후보가 (농식품부)로부터 ‘재검토’, 또는 ‘공사 중단’ 약속을 받았다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나, 공사가 강행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후보는 ‘승인 철회 약속을 받았다’고 현수막까지 내걸었으나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현실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5일 저녁 순천역광장에서 개최되는 화상경마장 저지 범시민 궐기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의 힘’을 보여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 경향신문
비가 내리는 휴일인데도 20여명의 인부들이 대형 실내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다음 달 초 화상경마장을 개장하기 위한 막바지 공사를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이곳 공사장에서 배출한 엄청난 양의 폐기물은 청소대행사의 차량 운반용 폐기물 박스에 가득 채워진 채 차도에 세워져 있어 주변 교통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들은 야간에는 창문을 검정 천 등으로 가린 채 야간공사까지 강행하고 있다.(사진은 22일 오후 9시쯤 휴일인 데도 공사를 강행하는 순천화상경마장 건물 모습)
하지만 순천시와 주변 파출소는 이에 대한 단속을 느슨하게 하여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7일 농식품부가 순천시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마사회에 순천 지역 장외 마권발매소 허가를 내준 데 따른 것이다.
마사회 측은 지역 민심 등을 의식하여 멀리 부산 등지에서 공사업자를 데려와 이달 초부터 인테리어 공사와 함께 관람석 등 ‘돈벌이’에 필요한 시설을 차질없이 마련하고 있다.
여기서 멀지않은 연향동 국민은행 순천지점 앞에는 순천·여수·광양 등 1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한 ‘순천화상경마도박장 설치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의 천막사무소가 마련돼 빗속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만인 서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찻잔 속의 소용돌이’ 마냥 멀리 번져가지 못했다.
시민반대위 측은 “당과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 모두는 화상경마장 설치 철회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반대위 관계자는 “폐기물 운반용 박스 등에 대해 시와 파출소에 신고하자, 그 때서야 옮겨졌다”고 전했다.
반대위 측은 “이번 선거전에 나선 일부 시장 후보와 도지사 후보가 (농식품부)로부터 ‘재검토’, 또는 ‘공사 중단’ 약속을 받았다고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으나, 공사가 강행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이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후보는 ‘승인 철회 약속을 받았다’고 현수막까지 내걸었으나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인 현실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25일 저녁 순천역광장에서 개최되는 화상경마장 저지 범시민 궐기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시민의 힘’을 보여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