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정 대기업 특혜 의혹ㆍ시 재정 부담 제기 … ‘재검토’ 논란 여전

특정 대기업 특혜 의혹ㆍ시 재정 부담 제기 … ‘재검토’ 논란 여전

by 운영자 2011.06.28

24일 순천만 소형무인궤도차(PRT) 조성 공사 시작

지난 24일 순천시가 소형무인궤도차(PRT. Personal Rapid Transit) 건설공사 기공식을 갖고 사업의 시작을 알렸지만 사업 재검토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 실정이다.

순천시는 24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 (주)포스코 최종태 사장 등 관계 기관장과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무인궤도차 건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순천시와 포스코는 2009년 9월 ‘순천만 경전철사업 추진 양해 각서를 체결한 지 2년여 만에 공사를 시작했다.

순천시는 “전기를 동력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운행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 세계적으로 영국, 네덜란드에서만이 상용화가 진행 중인 첨단 교통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간 소형무인궤도차사업을 두고 특정 대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 부족, 부당한 손실부담금 협약, 순천만의 유원지화, 안전성 문제 등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16일 동부지역사회연구소는 ‘부당한 거래 순천만 무인궤도택시’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유원지가 아닌 자연 그대로의, 때 묻지 않은 순천만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순천시가 포스코와 맺은 부당한 ‘손실부담금’ 협약, 지역 내 택시기사와 버스사업자의 손실 불가피 등을 지적했다.

지난 24일 민주노동당 순천시위원회도 ‘순천만 무인궤도택시 기공식 개최에 따른 민주노동당 순천시위원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순천만무인궤도택시사업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일방적으로 기공식을 추진되고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체결된 실시협약서에 사업시행자인 포스코에서 30년간 운영하며 20년의 투자위험 분담 기간 동안 순천시가 손실을 보전하도록 돼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무인으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운송수단으로서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원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급하게 추진할 경우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순천시는 “무인궤도차시스템은 현재 스웨덴에 시험선을 설치, 스웨덴 철도청으로부터 안전 인증을 받았으며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4월에는 국토해양부로부터 시설의 시설기준, 안전검사기준 등 특별 건설 승인을 받은 바 있다”며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순천만과 도심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순천만으로 밀려오는 많은 차량으로부터 순천만을 보호 체계적으로 순천만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소형무인궤도차는 (주)포스코가 개발해 6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순천만과 국제습지센터를 연결하는 4.5km 구간을 운행하게 되며 2013년 4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이전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교차로 신문사 최명희 기자 / cmh@sgsee.com ]

사진설명-자난 24일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 (주)포스코 최종태 사장 등 관계 기관장과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무인궤도차 건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