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라선 고속화, 여수박람회 개막 전 힘들 듯

전라선 고속화, 여수박람회 개막 전 힘들 듯

by 운영자 2011.08.25

정부, 뒤늦게 예산 지원 확정 … 내달 착공해도 준공 어려워

‘전라선 고속열차(KTX) 고속화사업’이 여수 세계박람회 개막 전 준공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수 주민들이 지난 4월부터 전라선 고속화 사업을 줄기차게 건의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예산 승인이 늦어지면서 공기가 빠듯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간선철도과 관계자는 “전라선 고속화사업은 진작부터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예산 지원이 늦어졌다”며 “꼭 여수박람회에 연연하지 않고 안전성을 먼저 고려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업 추진) 경쟁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의 시공능력과 방법(철야공사)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다음 달 착공한다 해도 불과 7개월 이내에 공사를 끝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 상공인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정병식 여수상의 조사부장은 “여수박람회 예상 관람객이 1000만명에 달할 전망인데도, 고속화 사업을 적기에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큰일”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전라선 복선 전철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속열차를 시속 150㎞로 설계했다. 이로 인해 용산~여수간 소요시간이 3시간20분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여수 주민들은 시속 230~250㎞로 고속화해 소요시간을 2시간50분대로 낮춰달라고 건의했다.

고속화 사업은 현재 전자식 ‘지상장치’ 신호체계를 ‘차상장치’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