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강자농원 염강자씨, 순천대 식품공학과 수시 합격
광양 강자농원 염강자씨, 순천대 식품공학과 수시 합격
by 운영자 2011.11.03
50대 농사꾼 ‘여대생’ 되다
광양시 여성농업인 염강자씨가 쉰네 살의 나이에 순천대학교 식품공학과에 수시 합격해 만학의 꿈을 이루었다.
염강자(54)씨는 광양 백운산 자락에 돌배즙을 생산하는 강자농원을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낮에는 비탈진 농장을 트럭으로 오가며 백운 배, 매실, 대봉 등 3만㎡의 농사를 짓고 밤에는 감기는 눈을 비비며 야간고등학교 고3 학생으로 주경야독하며 식품 관련학과에 합격하는 기쁨을 안았다.
염씨가 만학의 꿈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1996년 광양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한 여성농업인생활대학 농산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반을 다니면서부터. 중졸의 학력으로 식품화학, 식품위생학 등 도전하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3년 만인 1999년 농산식품가공기능사, 2000년 제과·제빵기능사를 취득, 연이어 한식과 양식기능사까지 취득했다.
대학에 합격한 염강자씨는 “내 꿈은 백운배즙 단일 품목에서 벗어나 앞으로 식품공학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제품도 개발하고 제2의 홍쌍리 여사(매실식품명인)가 되고 싶다”며 “내 이름처럼 여성농업인의 강자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