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만 ‘소형 경전철’ 논란

순천만 ‘소형 경전철’ 논란

by 운영자 2011.11.17


“순천만 소형경전철사업 중단하라”
광주전남환경연 “순천만 생물서식 파괴 및 주민 소음 피해 등 우려”

“순천만 보존 위해 소형경전철사업 중단하라”

순천시가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순천만과 박람회장을 오가는 ‘소형 경전철(무인궤도택시)’을 운행하기로 한 데 대해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이 ‘순천만 소형경전철사업 실시협약을 철회하고 사업추진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실제 순천시는 2009년 9월 포스코와 ‘순천만 경전철사업 추진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순천만 입구인 도사동 오림마을~순천만 복합문학관 사이 4.6㎞에 소형 경전철을 개설하는 공사를 지난 6월 착공했다.

이에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순천시와 주식회사 포스코가 체결한 순천만 소형경전철 사업 실시협약을 해지하고 소형경전철 공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양-목포간 고속도로 건설에 이어 순천만 소형경전철 까지 건설될 경우 경관훼손과 소음, 진동. 비점오염원의 발생 등으로 순천만의 생물서식 파괴의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순천만 소형경전철 사업의 타당성 및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가장 중요함에도 순천시는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보다 형식적인 단 한 번의 공청회 이후 사업실시협약 체결로 공사를 착공했다”며 “경전철이 지나가는 도사동 오림마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도 무시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순천시와 포스코가 맺은 협약에 여러 가지 ‘독소조항’이 들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업자와 공공기관 사이 유착 의혹 등으로 인한 지역 갈등을 초래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자치단체와 기업의 협약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개인의 영업상 비밀보다는 공익이 중요하다는 의미 대법원의 판례’가 있어 정보공개는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순천시와 주식회사 포스코가 체결한 소형경전철사업 실시협약을 공개하고 즉시 해지할 것”과 “기업의 이익보다 시민과 지역의 이익을 우선할 것,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중장기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사진설명-순천시가 순천만 소형 경전철 선로를 주거지 인접지에 개설하면서 15일 현재 주민들의 집단민원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제공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