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만청·공사, 광양항 수출입 컨테이너 통계 ‘제각각’

항만청·공사, 광양항 수출입 컨테이너 통계 ‘제각각’

by 운영자 2011.11.22


“물량 줄면 부실 책임 우려 … 기관마다 기준 달리해 발표”

지난 15일 오후=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전남 광양항의 지난달 수출입 컨테이너가 전년의 18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부피)에 비해 9.4% 감소하여 타격이 컸다.(여수지방 해양항만청 발표)

지난 16일 오후=여수항만청의 통계 발표가 잘못됐다. 실제 지난달 처리량은 전년과 비슷한 18만2000TEU다.(여수광양항만공사 통계부서 관계자)

17일 오전=지난달 광양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6만3000TEU로 전년에 비해 9.4% 감소가 맞다(김희상 여수지방해양항만청 물류운영계장)

국내 양대 항만으로 통하는 광양항의 처리물량을 놓고 국가기관과 부두 운영사인 여수광양항만공사(항만공사)의 통계가 무려 2만TEU가량 달라 혼선이 일고 있다.

이에 여수지방해양항만청 김희상 계장은 “항만청이 내놓은 통계는 선박 입출항 신고 때 나타난 자료여서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수치는 국토해양부 공식 자료에도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수광양항만공사 측은 “종전 컨테이너부두공단 체제에서는 부두 운영사의 자료를 근거로 통계를 잡았으나, 이제는 선사의 실제 물동량을 신고 받아 작성하기 때문에 항만청 자료보다 충실하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감소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내부 혼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8월 19일 1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출범한 항만공사가 물동량이 줄어들 경우 경영부실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수치’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여수항만청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제자유구역청과 항만정책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