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ㆍ광양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사건 다발
순천ㆍ광양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사건 다발
by 운영자 2011.12.21
2006년~올 6월, 순천 237건, 광양 110건 발생
전남 19개 시군 가운데 2ㆍ4위
“성범죄 처벌 강화 및 신고율 향상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
순천광양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 발생 건수가 전라남도 19개 시군 가운데 2위와 4위로 불명예스러운 등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06년부터 2011년 6월까지 순천과 광양지역에서 발생한 성폭력 발생 건수는 각각 237건, 11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목포 305건에 이어 각각 2번째와 4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총 1447건으로 2007년 215건, 2008년 309건, 2009년 311건, 2010년 316건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47% 가량 증가해 그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목포(305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순천(237건), 여수(216건), 광양(110건), 나주(79건), 화순(79건)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잦은 점을 감안하면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통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남여성플라자 정책 연구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폭력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우선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보다 엄격한 처벌과 신고율 항상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폭력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헌편 일명 ‘순천판 도가니’ 사건이 또 한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순천 지역에서 본업뿐만 아니라 사회공헌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평판이 좋은 한약업사 ㄱ씨(65)가 이웃의 두 자매를 10여년 동안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지난 15일 수년 동안 이웃집 자매를 번갈아 가며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ㄱ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성년자인 자매를 수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반성치 않고 부인한 점” 등을 들어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ㄱ씨는 불우이웃과 장애인을 도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순천지역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순천판 도가니 사건’ ‘두 얼굴의 한약업사’ 등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ㄱ씨에 대한 법원의 선고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