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시, 박람회장 골재 밀반출 ‘논란’

순천시, 박람회장 골재 밀반출 ‘논란’

by 운영자 2012.01.05

시민사회단체 “순천시에 관리 소홀 책임 묻겠다”
정원박람회조직위 “관리 소홀 송구 … 수사 의뢰 조치”
2013순천정원박람회장 공사 현장에서 나온 양질의 모래(골재)가 대량 밀반출된 것으로 밝혀, 순천시민단체가 순천시의 관리 부실을 질타하고 나섰다.

순천 YMCAㆍ동부지역사회연구소ㆍ순천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내 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순천행의정감시모니터단’은 지난 3일 오후 2시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순천만정원박람회장에서 골재 부정반출행위가 공공연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며 “순천시와 감리단, 시공사를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위반, 공적자산 횡령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람회조직위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곳에서 골재 밀반출이 이뤄진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감리단, 시공사, 조직위원회 간의 묵인이나 감독 부실, 직무 유기 혹은 유착 행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차량 16대 분량의 모래가 대룡동 야적장 한곳에 모래를 실어갔다는 정원박람회조직위의 해명과 달리 광양 B업체의 추가 야적이 확인됐고, 용당동, 석현동 공사현장 등 최소 4곳의 장소에서 골재밀반출 행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천시는 골재 밀반출 사실을 두고 ‘골재가 발견돼 예산이 절감됐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여론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정원박람회장 모래 밀반출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해 시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모래 채취 과정에서 하도급사 직원이 불법으로 25톤 덤프 30대 분량 정도를 외부에 반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래 불법반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전량 회수 조치했으며, 순천경찰서에 불법모래 운반에 따른 수사의뢰를 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순천시는 정원박람회장 습지조성지역 공사 중 바닥에서 2만2000㎡ 분량, 25톤 대형덤프트럭으로 1400대 분에 해당하는 양질의 모래를 발견했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