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패션의 거리 “주변과의 연계한 정비 더 필요”

순천 패션의 거리 “주변과의 연계한 정비 더 필요”

by 운영자 2012.01.25

전남발전연구원 ‘골목길 매력 찾기와 자원화 방안’
순천 패션의 거리가 경관 정비에 있어서 외부 치장적 정비에 그치지 않고 장소의 정체성과 문화가 묻어나는 연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목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굴, 체계적으로 가꿔 정체성과 문화성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보존하고 도시 관광 등의 장 등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골목길 구석구석 숨겨져 있는 인문, 자연 등 각종 자원을 발굴해 마을자원지도를 작성하고 각 자원을 특성화해 관리하는 등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마을단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남발전연구원(원장 하동만) 송태갑 책임연구위원과 남승진 동아인재대학 교수는 ‘전남 중소도시 주요 골목길 매력 찾기와 자원화방안’이라는 주제로 발간된 <리전인포(부정기간행물)> 제254호에서 전남 중ㆍ소도시 가운데 순천 패션거리를 비롯 나주 영산포 홍어거리, 목포 근대건축물거리, 여수 군자동 골목길을 선정, 매력 있는 자원과 과제를 정리하고, 자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순천시는 성동 오거리에서 순천시청까지 약 440m를 패션의 거리로 가꿨다. 이러한 성과로 순천시는 대한민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지역활성화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순천 패션의 거리는 이색적인 도심갤러리와 차량 속도를 줄여주는 S자형 도로, 보행자 중심 녹색도로, 미니정원 등이 눈길을 끄는 데 비해 간선도로가 정비되지 않아 무단주차가 심각하고, 도로포장재의 과도한 색상은 되레 거리분위기를 산만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담장, 대문 가꾸기 등 단편적인 사업에서 탈피, 장단기 계획에 따른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을가꾸기 사업이 필요하며, 빈집이나 공터는 문화나 휴게, 전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태갑 책임연구위원은 “유럽 등 세계 각국은 이미 신도시보다는 구도시를 중심으로 도보나 자전거 투어를 활성화하는 등 골목길이나 오랜 커뮤니티 공간을 자원화하는 작업에 한창”이라며 “전남 중소도시 골목길도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잘 가꾸면 전통도 보존하고 역사체험의 장으로 활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 최명희 기자 chokkk@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