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천 세 모자 살해·방화 설씨 구속 기소

순천 세 모자 살해·방화 설씨 구속 기소

by 운영자 2012.05.08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4일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에서 내연녀와 내연녀의 아들 2명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설모(41)씨에 대해 살인, 사체 손괴, 현주건조물방화치상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설씨는 지난 3월 26일 오후 10씨께 덕월동 빌라에서 내연녀 김모(41)씨와 김씨의 큰아들 배모(21)씨, 작은 아들 이모(8)군을 흉기로 살해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설씨는 경찰수사에 이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도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설씨가 범행추정 시간 무렵 범행 장소에 있었던 사정은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들이 살해된 후 방화가 이뤄졌다는 부검 자료, 설씨가 큰아들에게 휘발유를 구입해 오라고 시켰다는 SNS메시지 내용, 세탁을 맡긴 운동화에서 큰아들의 혈흔 발견 등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검찰은 부검결과와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김씨와 둘째아들은 3월 24일 오후 11시부터 25일 오전 2시 사이, 큰아들은 26일 오전 9시 43분께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사기, 횡령 등으로 지명수배 중이었고, 주식투자를 하다 손실을 많이 봐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다 내연녀인 김씨가 최근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자 돈 문제와 남자 문제로 살해하고, 범행 사실을 은닉하기 위해 배씨까지 살해한 후 방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를 밝혔다.

한편 순천 세모자 살인과 방화로 중상 1명, 경상 6명의 인적피해가 발생했으며 5130만원의 물적 피해를 입었다.

인근 주민들은 호흡곤란 등 부분적인 피해를 입은 반면 방화 현장 윗층 거주자 김모(46·여)씨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