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봉화 호롱불 작은도서관’ 개관 2주년

봉화 호롱불 작은도서관’ 개관 2주년

by 운영자 2012.06.01

책과 함께하는 주민의 문화소통 공간 거듭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도서관 성공적인 모델

순천 봉화산 자락에 위치한 봉화 호롱불 작은도서관은 책과 함께하는 주민들의 복합적인 문화소통, 정보교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은 도서관의 도시로 명성을 얻고 있는 순천시 42번째 작은도서관이다.

지난 2010년 6월에 조곡동 금강메트로빌 아파트 관리동 3층에 3000만원을 들여 장서 3000 여권과 주민들이 기증한 400여권을 비치해 문을 열었다. 이후 주민들의 장서 기증과 순천시의 지원으로 현재 55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다.

특히 이곳 도서관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서관운영회를 구성해 책 모으기 행사를 열어 책을 모으는 등 주민들의 열정이 모여 만들어진 도서관이다.

호롱불 작은도서관은 개관과 동시에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열리는 ‘주부독서모임’은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책을 선정해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고 있다. 10여명의 회원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도서관의 자원봉사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에 어려운 이웃과 도서관 운영을 위해 매년 바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저극적인 지원과 참여는 순천지역 작은도서관의 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해 개최한 ‘봉화 호롱불 작은 바자회’는 수익금 전액을 조곡동에 어려운 이웃 8세대를 위해 사용했으며, 올해 4월에 개최한 바자회 수익금은 작은도서관 운영을 사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호롱불 작은도서관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책읽어주기, 원어민 영어수업, 창의가베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지난해에는 주민 40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성인들의 참여율이 높은 성인 원어민반 수강생들은 ‘순천영어페스티벌’에 참여해 각종 언론에 방영되기도 했다.

개관 2주년을 맞는 이곳 도서관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제는 순천지역 작은 도서관의 성공적인 롤 모델이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 한성란 작은도서관 운영자
“책을 보면 즐겁고, 마음이 설레고 행복해 집니다”
“책만 보면 즐겁고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오면 마음이 설레고 행복해 집니다” 봉화 호롱불 작은도서관에 일하게 된 것에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는 한성란(46세) 운영자.시립도서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그는 도서관으로 매일 출근하는 작은 꿈이 있었다. 그러던 중 2년 전 봉화 호롱불 작은도서관이 개관하면서 그는 작은 꿈을 실현하게 된다.

도서관 운영자로 선임된 그는 순천시의 작은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인 10분 이내 거리에서 시민 누구나 책을 접할 수 있는 도서관, 문화소통, 정보교환 공간으로 재탄생하는데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특히 그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했다. 지난해는 4000여 명이라는 주민들이 봉화 호롱불 작은도서관은 찾아 명실공히 순천시 최고의 작은도서관으로 거듭났다.

그는 “호롱불의 의미처럼 조용히 어둠을 밝히는 도서관, 모든 이용자들이 소통과 교류를 통해 위로와 희망을 찾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가을에 기타강좌와 봉화호롱불 작은 문학의 밤 등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입주민들이 작은 도서관을 이용해 풍요로운 마음의 양식을 얻어가고 도서관 개념을 넘어 주민들 간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교차로신문사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