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1번지 순천의 뿌리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영동1번지 순천의 뿌리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by 운영자 2012.06.19
674년동안 순천을 다스리던 관아가 있는 순천부 읍터
부사(관아), 향교, 환선정이 지역을 다스리는 삼두마차
팔마정신의 발상지 ‘동헌’ ‘읍성’ 유적지 복원이 요원
순천시의 중심 영동1번지, 1번지라 하면 그 도시의 중심을 상징한다. 즉 고을이 형성되면서 고을을 관장하는 관아가 있는 곳이 1번지이다. 그래서 순천의 영동1번지는 순천을 다스렸던 본부(동헌), 지금은 교보생명이 있는 자리이다.
문헌에 따르면 이곳은 1310년(충선왕 2년)부터 674년동안 순천을 다스렸던 관아와 순천부읍성 자리가 있는 터이다. 일제시대 해방이후 순천군청이 1949년 순천시로 승격되어 순천읍으로 자리를 옮겨가면서 승주군청으로 사용하다가 승주군청이 1984년 승주읍으로 이전하면서 교보생명에 팔렸다.
당시 청사안에는 부사 이정 등 5개의 선정비가 있었으나 청사를 이전하면서 승주로 이전, 순천시와 승주군의 통합이후 승주읍 전 승주군청에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또 교보생명 앞에는 순천의 정신적 지주인 최석부사의 팔마비(지방유형문화재 제76호)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읍성주변에는 4대문이 있었다.
구 경찰서가 있고 현재의 시티호텔 주변이 동문, 서문은 서문사가리와 우리식당 부근, 남문은 중앙시장 입구, 북문은 순천의료원 로타리에 있는 세명약국 부근으로 전해져 2006년 순천문화원이 4대문터에 표지석을 세우자고 제안해 4곳에 표지석이 있다.
순천의 뿌리인 이곳이 의미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순천시의 문화재 시책에 허점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순천시가 2003년이후 복원 또는 활용방안을 수차례 모색했으나 번번히 무산되어 문화재 시책에 허점 노출
2003년도에 순천시가 교보생명 건물을 매입하여 동헌(東軒)을 복원하려 했으나 매입예산 확보가 순조롭게 확보되지 않아 중도에 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시는 건물소유자인 교보생명측에서 매각의사를 밝힘에 따라 2005년도까지 매입을 완료하여 단기적으로는 시청사개축시 임시청사로 사용하고, 장기적으로는 판소리 박물관 또는 건물철거후 동헌복원과 함께 시민문화공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최근에는 중앙동 지하상가 사용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지하상가를 도로를 사용하고 교보생명을 사들여 생태수도 박물관 건립과 함께 이곳을 중심으로 시민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갖다가 이마저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현재 인근에는 문화예술인들과 청소년들의 문화활동공간으로 순천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거리를 조성해 거리미술전시회와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순천문화예술계는 교보생명을 시에서 매입하여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공간으로 제공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순천향교 유림들은 순천시가 여타 사업에는 수백억원씩 펑펑 쓰면서 순천의 근본을 찾는 문화 유적지 복원사업은 소홀히 하고 있다며 한숨 가득 걱정을 했다.
그러나 순천향교 유림을 중심으로 순천의 뿌리를 찾고자하는 지역민들은 영동1번지는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어야 한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이들은 시가 특정사업에 수백억에서 수천억원을 서슴없이 사용하면서 정작 순천의 근본을 찾는 노력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며 동헌복원과 역대 부사들의 선정비를 재정비하는 문화재 복원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어느 시장때 복원될 지 한숨만 나온다고 걱정했다.
시관계자는 “얼마전 순천향교에 가보니까 순천시를 다녀갔던 역대 부사들의 선정비가 상당히 훼손되어 관리대책이 시급한다는 걸 느꼈다며 종합적인 문화재 복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영동1번지가 관아터인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곳은 순천를 관장했던 곳으로 한마디로 복원이 시급하다. 승주군청이 이전하면서 선정비나 관사도 모두 없어져 버렸다.
95년 민선시대이후 수백억대 사업을 수없이 하면서 순천의 뿌리를 찾는 문화재 복원사업 사업은 너무나 소홀히 했다. 이제라도 복원계획을 세워 실행 했으면 좋겠다.
-무엇부터 어떻게 복원했으면 좋겠는지?
동헌복원이 우선적이지만 예산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서 하고 비교적 손쉬운 4대문중 서문의 경우는 주변 걸림돌이 없어 복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첫 단추가 꿰지면 나머지는 연속사업으로 할 수 있지 않는가 특히 서문은 금곡사거리에 있어 문화의 거리와 잘 어울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승주군청을 옮기면서 부사선정비 5개와 순천향교에 있는 부사비가 상당히 훼손되었다. 더 손실되기전에 재정비가 시급하다. 부사선정비는 어찌보면 순천시장 전임자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신경을 많이 써 주었으면 좋겠다.
권준표 전임 전교는 순천부시장(1986~88), 순천향교전교(2010.5~2012.5)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