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다문화가족 3만 시대 돌입

전남 다문화가족 3만 시대 돌입

by 운영자 2012.07.24

목포 822명-여수-721명-순천-667명-나주-487명 거주
베트남-중국-필리핀 이주 여성 많아


최근 외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농림어업 종사자들이 늘면서 농도(農道) 전남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1만명을 넘어서고 가족구성원도 3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남 도내 이주여성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온 외국여성은 모두 8034명으로 2010년 말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727명, 중국 2443명, 필리핀 1263명으로 이들 3개 국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직업별 편중현상도 뚜렷해 60% 가까이가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고, 10명 중 1명꼴로 남편을 돕거나 본인 스스로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장인은 3%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거주지별로는 목포(822명) 여수(721명) 순천(667명) 나주(487명) 등 시 단위에 집중된 반면 인구가 적은 진도와 구례에는 각각 199명과 178명으로 2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935명(48.9%)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30대는 2295명(28.5%), 40대 이상은 1665명(20.7%)에 달했다.
특히 이주여성 자녀는 1만63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연령대별로는 0∼3세, 6∼12세가 각각 3000명을 넘겼고, 4∼5세 1895명, 13∼18세 1260명 등이다. 특히 고교 졸업 후 사회생활이 요구되는 19세 이상도 569명으로 머지 않아 10%를 넘길 전망이다.

도시권역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해남이 725명으로 목포(885명), 순천(764명)에 이어 다문화 2세가 3번째로 많고 화순(674명)과 영암(572명), 고흥(475명)도 500명을 넘기거나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가족도 이주여성에다 남편, 자녀, 시부모(2892명)까지 합쳐 모두 2만8987명으로 3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양적으로 팽창되고 결혼 이주여성이 전체 체류외국인의 10%를 넘기면서 이들의 사회적, 문화적 비중만큼이나 풀어야 할 과제도 늘고 있다.

우선 언어 장벽과 보육 문제, 나아가 직업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까다로운 국적 취득 과정도 시급히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30대 이상 여성이 50%에 다다른 만큼 중년 여성의 취업과 만성질환 등에 대한 정책, 부부간 나이차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향후 가장 노릇을 하게 될 일부 이주여성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실정이다.

나아가 다문화 자녀에 대한 집단 따돌림과 이에 따른 예측 가능한 사회적, 교육적 문제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