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맨홀에 빠진 여대생에게 순천시 공무원 막말

맨홀에 빠진 여대생에게 순천시 공무원 막말

by 운영자 2012.08.07

시 “재수 없어 당한 것”, 피해자 “행정소송 준비 중”
순천시, 당담 공무원 비난 댓글 쇄도


지난 주말 순천시 공무원의 부적절한 전화응대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순천역 부근에서 맨홀에 빠져 부상을 당한 여대생에게 무책임한 발언을 한 순천시 공무원이 도마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대생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쯤 순천시를 여행하며 순천역 앞 인도를 걷던 중 멀쩡하던 맨홀이 무너지면서 몸이 빨려 들어간 것.

순간 부서진 맨홀 돌조각이 허벅지 여기저기에 박혀 몸을 주체할 수 었었고, 주변을 지나던 택시기사와 시민들이 간신히 구출했다고 보도했다.이후 여대생은 119에 후송된 후 인근 병원에서 14바늘을 봉합하는 수술과 전치 2주의 판정을 받았다.

이에 여대생의 가족은 맨홀뚜껑의 안전관리를 제대로 못한 순천시에 항의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순천시의 어이없는 답변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순천시 하수도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피해자와의 통화에서 “그렇게 사고가 날만한 맨홀이 순천지역에 여러 군데가 있어 다 관리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피해자는 그 뒤에도 하수도과 담당자에게 이 문제를 갖고 전화를 했지만 "마침 그 인도가 주차장 앞이라 무거운 차량이 많이 지나가면서 훼손된 걸 하수도과에서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사고가 발생한 건 안타깝지만 노후된 맨홀은 있기 마련이고 학생이 재수 없어서 그렇게 당한 것이라 생각하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순천시와 당담 공무원을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전화응대 자세가 영~ 말이 아니네여... 철저한 전화응대교육이 필요하지 않나요?”라고 담당 공무원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순천!! 순천만 낙안읍성 등 뛰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지닌 관광도시로서 부상시키려는 노력이 보이던데, 한순간에 이미지 망가졌네요..”고 비난했다.

한편 피해자는 순천시 해당 공무원의 무책임한 답변태도에 대해 행정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