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장 앞둔 부영골프장, 인근 주민들 ‘강력 시위’

개장 앞둔 부영골프장, 인근 주민들 ‘강력 시위’

by 운영자 2012.09.27

한달간 집회 신청, 골프장 입구서 천막농성 돌입
주민들 … 생존권 위협, 안전문제 대책 요구

산업도로와 연접해 안전문제로 곤혹을 치렀던 신대지구 부영골프장, 이번에는 인근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근 준공이 허가된 부영골프장은 다음 달 정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 시범라운딩에 있다. 하지만 시범라운딩이 시작된 지난 22일, 6번홀 주변에 위치한 월산마을 주민들이 집회를 신청하고 골프장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월산마을 주민 18세대는 신대지구 ‘부영골프장’ 때문에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5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18세대, 30여명이 평소 지하수를 마시고 사는 데, 골프장 농약이 지하 4~5m의 옅은 수심에 있는 지하수로 스며들어 누적될 경우 식수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신대지구 공사 중에도 가끔씩 식수가 진흙탕물이 나오곤 했는데 골프장에서 농약을 살포하면 식수에 배어들지 않겠냐”며 “골프장에서 사용한 농약이 쌓이면 결국 인체에 독이 된다”고 토로했다.

또 골프장이 밤에도 운영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불을 켜 놓으면서 저녁 10시까지 주민들이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며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이들은 수확철을 앞두고 환한 불빛 때문에 농작물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광양경제청에 철저한 감독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한 인근 평화마을 주민들도 골프장 측에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골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주민들은 골프장과 연접한 월산마을 주민들은 골프장 측의 안전대책이 매우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골프장 입구에는 ‘대책 없는 부영CC 영업 개시 중지하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하며 생업을 중단한 채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25일, 집회중인 주민들은 입구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 앞까지 골프공이 날아왔다며 안전사고에 대한 골프장의 입장을 요구했다.
또 주민들의 피해를 예측하지 못하고 골프장 허가를 내준 광양경제청을 비난했다.

대책위는 “그동안 아무 걱정없이 잘 살았는데 어느날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부영골프장 측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일체 대응하지 않아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인허가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있다면 경제청이 나서서 해결하고 골프장 관리에 문제가 생긴다면 부영골프장 측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영CC는 지난해부터 국도 17호에 골프 공이 날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경제자유구역청이 개선 요구 공문을 보내고 순천시도 안전대책을 바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이번 개장 직전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