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양에 불산 공장 들어서나?

광양에 불산 공장 들어서나?

by 운영자 2012.10.10

불산 제조 공장 3000억 투자 협약 … 주민들 ‘술렁’

경북 구미의 불산 누출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정부도 지난 8일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그 심각성이 극심한 가운데 광양에도 불산 제조 공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사진설명 : 경북 구미의 불산 가스 누출 사고로 인해 고사한 나무와 농작물.

지난 2월 23일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세계적인 석유화학기업인 멕시켐과 3000억원을 투자 협약을 맺고, 1차적으로 올해 안으로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불산을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만공사는 “향후 멕시켐이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경우 연간 6000TEU의 신규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은 물론 50만톤 이상의 육상운송화물이 창출되고 약 200여명의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신규 항로 개설 등 광양항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북 구미의 불산 누출 사고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불산 제조 공장이 광양항에 들어선다는 사실에 크게 술렁이고 있다.

광양 중동의 시민 강모씨는 “피부나 점막을 강하게 침투해 유독성 물질로 분류된 불산 제조 공장이 광양항에 들어선다니 너무 불안하다”며 “광양에 구미처럼 불소 누출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광양항 불산 제조 공장 건립에 불만을 나타냈다.

광양시민단체들도 이를 수렴해 반대운동을 펼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멕시켐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공장 건설 여부는 미지수다.

불산은 인체에 스며들면 살과 뼈를 녹아내리게 하는 치명적 독성을 지닌 화학물질로 토양, 수질, 공기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쌓여 소리 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의 물질로 불린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963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