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율촌산단 지반침하 심각한 수준

율촌산단 지반침하 심각한 수준

by 운영자 2012.10.11

대책 없어 입주기업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한 형편
1m가 넘게 침하, 공장이 지면위에 떠 있는 곳도 있어


▲ 사진설명 : 율촌산단 R업체의 옹벽이 지반침하로 한쪽이 상당히 내려 앉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제청 “계약서에 지반침하 명시, 자체 해결할 수밖에”

바다를 매립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율촌산단의 지반침하가 여기저기서 발생되고 있어 입주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

모 기업은 매년 침하된 부지를 다시 매립하기 위해 수억원이 들어가야 하고 모 업체는 공장내부조차 침하 현상이 발생하여 기계를 재배치하는 등 생산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번 볼라벤과 덴빈 태풍에 피해가 더 컸다고 입주기업들은 주장하고 있다. 율촌산단 내 입주업체들 상당수가 지반침하가 발생되고 있지만 이 중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R업체와 선박을 제조하는 S중공업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R업체는 최고 160㎝까지 침하되는 등 매년 매립 비용만 3억원 이상이 들어가며, 일부 공장 내부까지 침하 현상이 나타나 기계를 다시 설치해야 하는 등 공장가동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또 S중공업은 철골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지반이 침하되어 공장과 시설물이 땅위에 떠 있는 형편이라며 이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불안불안 하기만 하다.
▲ 사진설명 : 모 업체는 지반침하로 인해 매립비용만 매년 3억원 이상이 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하수도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홍수피해를 입었다며 기반시설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율촌산단협의회 최상종 회장은 “계약서상에 지반침하는 해당업체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에 문제가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계약이라고 이의제기를 한 바 있지만 공정거래위는 쌍방 합의로 해결하라는 답변만 올뿐 뾰죽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난감한 형편이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마냥 두고만 볼 수 없지만 뚜렷한 대안도 찾지 못하고 있다.

광양만권자유경제청 담당자는 “부지 조성후 입주업체와 계약할 때 계약서상에 지반침하를 명시했으며 또 이 때문에 분양가격도 인근 부지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아 해당 업체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특히 지반침하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외국기업과 수주 계약는 물론 생산 차질로 공장가동이 위축될 우려를 안고 있는 가운데 한 가닥 희망으로 정치권에서 해결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동 의원(순천시, 곡성군)측 관계자는 “율촌산단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산단 사정을 파악해 놓고 있어 광양과 여수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한 협의를 걸쳐 정부에서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 kimhs5505@hanmail.net ]